금반지를 고르다 보면 ‘18K’, ‘14K’, ‘24K’ 같은 숫자가 붙은 제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숫자가 금의 함량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금’인데 왜 색이 다르고, 가격도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이번 글에서는 금의 함량별 차이와 함께 색상, 내구성, 가치 측면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캐럿)의 의미와 금 함량 계산법
‘K’는 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순금은 24K, 즉 24분의 24가 모두 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며,
18K는 24분의 18(=75%)만 금이고 나머지는 다른 금속이 섞여 있습니다.
이를 수치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24K (999) → 금 함량 99.9%
- 18K (750) → 금 함량 75.0%
- 14K (585) → 금 함량 58.5%
이렇게 순도가 낮아질수록 가격은 저렴해지지만, 대신 내구성은 높아지고 색상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색상의 차이 — 금속 혼합비에 따라 달라지는 컬러
금속에 섞이는 합금의 종류에 따라 금의 색상이 달라집니다.
순금(24K)은 짙은 노란빛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지만, 너무 부드러워 착용용 주얼리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 18K 옐로골드: 가장 전통적인 색상으로, 구리와 은이 적절히 섞여 부드러운 노란빛을 냅니다.
- 18K 핑크골드: 구리 비율이 높아 붉은빛이 도는 따뜻한 색상. 젊은 층에게 인기 많습니다.
- 18K 화이트골드: 니켈이나 팔라듐을 섞어 밝은 백색을 내며, 표면에는 로듐 도금이 입혀져 광택을 유지합니다.
- 14K 골드: 구리 함량이 더 높아 색이 조금 더 진하거나 붉은 기운이 강합니다.
즉, K수가 낮을수록 색이 진해지고 금빛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고급스러운 색감을 원한다면 18K 이상이 적합합니다.
내구성 차이 — 순금은 부드럽고 합금은 단단하다
순금(24K)은 금속 중에서도 매우 연한 편입니다.
손톱으로도 눌릴 만큼 부드럽기 때문에 반지나 팔찌처럼 마찰이 많은 주얼리에는 부적합합니다.
반면, 18K와 14K는 구리·은·니켈 등이 섞여 있어 훨씬 단단하고 변형이 적습니다.
- 24K: 부드럽고 휘어지기 쉬움, 세공용보다는 투자용에 적합.
- 18K: 세공성과 내구성의 균형이 가장 좋음. 고급 주얼리에 가장 널리 사용됨.
- 14K: 가장 단단하며, 일상생활에 착용하기 좋음. 단, 색감은 약간 덜 고급스러움.
- 결국, 주얼리로 착용할 목적이라면 18K가 가장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선택입니다.
가격과 가치의 차이
금의 시세는 국제 금 시세(1온스 기준, 달러 단위)에 따라 매일 변동합니다.
하지만 주얼리로 제작될 때는 금 함량 외에도 세공비, 도금비, 디자인비 등이 포함되므로 실제 판매가는 단순한 금값과 다릅니다.
- 24K 금(순금)은 실물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으며, 금값 상승 시 자산가치가 함께 오릅니다.
- 18K, 14K 제품은 세공비 비중이 높아 재판매 시 감가가 크지만, 착용용으로는 내구성과 디자인면에서 우수합니다.
- 즉, 투자 목적이라면 24K, 착용과 실용성을 겸한 제품이라면 18K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알레르기와 도금 관리
특히 화이트골드 제품은 표면에 로듐 도금이 입혀져 있어 처음에는 백금처럼 하얗고 반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금층이 닳아 약간 노란빛이 비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세공점에서 재도금을 하면 원래의 색상으로 복원됩니다.
한편, 니켈 합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팔라듐 함유 제품이나 18K 이상을 권장합니다.
어떤 K를 선택해야 할까?
착용 중심(일상 반지, 커플링, 목걸이) → 18K 추천
->변형이 적고, 색상·내구성의 밸런스가 좋음.
디자인 주얼리·패션 액세서리 → 14K 추천
->저렴하면서도 형태가 오래 유지됨.
투자용 골드바·순금반지 → 24K 추천
->세공비 손실 없이 자산가치 보존 가능.
금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가치 저장 수단’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목적이 ‘착용용’인지, ‘투자용’인지에 따라 K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론
- ‘K’는 금의 함량을 의미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순도가 높고 색이 진해집니다.
- 24K는 가장 순수하지만 부드러워 착용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 18K는 내구성과 색감이 조화로워 주얼리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 14K는 단단하고 저렴하지만 금 함량이 적어 재판매 가치가 낮습니다.
- 목적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며, 착용 중심이라면 18K, 투자 중심이라면 24K가 이상적입니다.
